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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8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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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8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더 오른다"

테슬라 전기차 중천기. 사진=로이터
테슬라 전기차 중천기.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올해 부진을 딛고 질주하고 있다.

테슬라는 주식 시장이 하루 쉬고 다시 문을 연 5일(현지시각) 전거래일 대비 5.13달러(2.08%) 상승한 251.52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상승세로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38% 폭등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이후 주가가 무려 37.8% 폭등했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마감가 170.66달러에 비하면 약 한 달도 안 돼 주가가 47% 넘게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데이 행사를 예고하고, 중국에서는 상하이 시가 테슬라 주행 보조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도로 주행 시험을 허가하면서 테슬라에 거는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

특히 머스크에 지급하기로 한 막대한 스톡옵션을 올해 초 델라웨어 법원이 폐기할 것을 명령하면서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지 모른다던 우려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스톱옵션을 재확정하면서 사라진 것이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했다.

올해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올 전체로도 이날은 1.2%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22일 142.05달러로 마감하며 올해 전체로 42.8% 하락률을 기록했던 테슬라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것이다.

장쑤성, 테슬라 조달업체로 등록


중국 장쑤성이 중국 최초로 테슬라를 조달 업체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킨 것이 이날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장쑤성의 조처는 테슬라 전기차가 수집한 정보가 미국에 흘러 넘어갈지 모른다는 우려로 공무원들에게 테슬라를 타지 말도록 했던 중국 정부의 지침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시장은 미국에 이어 테슬라 2위 시장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견제,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부상으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1분기 10.5%였던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분기 6.7%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그러나 중국 지방정부 조달업체로 등록되면서 중국 시장 확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가 제거됐다.

출하·실적·FSD


테슬라 주가는 앞으로도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전기차 시장이 둔화를 딛고 회복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테슬라는 2일 발표에서 2분기 출하가 전년동기비 4.6% 감소하기는 했지만 시장 우려를 뛰어넘으면서 조만간 출하 확대 흐름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테슬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 리비안, 중국 토종 전기차 3사 등의 출하 성적 역시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하 성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테슬라가 지난해 시작한 전기차 가격전쟁이 끝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요 증가 속에 더 이상 대대적인 가격 인하는 불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23일로 예정된 테슬라 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을 높인다.

테슬라 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다시 한 번 상승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실적 발표 뒤에는 테슬라 FSD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기대감이 뒤따르게 된다.

테슬라는 다음달 8일 로보택시데이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할 전망이다.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새로운 주력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다는 뜻이다.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5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FSD는 인공지능(AI) 기반에서 움직인다면서 테슬라의 차세대 먹거리가 바로 AI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렇지만 시장이 테슬라의 AI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다음달 8일 로보택시데이 행사에서 AI와 FSD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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