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2 17:58
인구 감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생률은 생산인구 감소와 함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나아가 세수 부족은 물론 사회보장제도까지 붕괴시키는 악순환 고리의 첫 단계다. 인구 감소에 대한 거국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환영하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에 부처 하나 만들어졌다고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을 사람은 없다. 그만큼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의 발표 내용을 보면 인구 관련 전략을 기획하고 저출생 관련 예산을 사전 심의하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인구정책을 평가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른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과 기획재정부2024.07.02 17:52
외환거래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첫날 거래에 대한 평가는 합격점이다. 개장 시간을 늘리고 외국 금융기관(RFI)까지 거래에 참여하면서 폐쇄적인 시장이란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물론 투기세력의 개입 여지도 많지만 길게 보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첫날 달러당 원화가 전거래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친 것도 이런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1080원 선이던 게 최근에는 1400원을 위협하고 있다.2022년 하반기에 기록한 1440원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최근 3년간 외환시장 변동성은 30% 넘는 수준이다. 정부와2024.07.01 13:45
엔화 가치가 연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추락 중이다. 달러당 160엔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달러당 160.88엔까지 밀렸다. 유로당 엔화 환율도 171.73엔으로 역대 최고치다. 2개월 전 160엔 붕괴 당시처럼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지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4월 29일과 5월 2일 9조7000억 엔을 투입한 시장 개입 이후 달러당 151엔대의 환율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다. 현재 4.4% 정도로 달러당 엔화 가치 하락세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1회를 줄일 만큼 견고한 모양새다. 5월 이후 미국 개인소비가 하락하고 물2024.07.01 13:45
인도의 지난해 GDP 실질 성장률은 8.2%다.2016년 이후 8%대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한 다음 날 치러진 총선에서 인도인민당은 의석을 잃었다.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4년 이후 처음 맛본 의외의 선거 결과다. 원인은 체감경기다. 고성장 국면에서도 산업별 명암이 크게 갈린 탓이다. 인도 일자리의 46%를 차지하는 농림·수산 분야의 성장률은 1.4%로 저조했다. 1년 전 성장률인 4.7%에도 못 미친 초라한 수준이다. 인도 일자리의 12%를 책임진 상업과 관광업 부가가치는 6.4%다. 1년 전의 두 자릿수 성장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한마디로 60%를 책임지는 분야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불경기였다는 점이 선거 패배의 일등 공신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