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13:45
엔화 가치가 연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추락 중이다. 달러당 160엔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달러당 160.88엔까지 밀렸다. 유로당 엔화 환율도 171.73엔으로 역대 최고치다. 2개월 전 160엔 붕괴 당시처럼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지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4월 29일과 5월 2일 9조7000억 엔을 투입한 시장 개입 이후 달러당 151엔대의 환율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다. 현재 4.4% 정도로 달러당 엔화 가치 하락세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1회를 줄일 만큼 견고한 모양새다. 5월 이후 미국 개인소비가 하락하고 물2024.07.01 13:45
인도의 지난해 GDP 실질 성장률은 8.2%다.2016년 이후 8%대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한 다음 날 치러진 총선에서 인도인민당은 의석을 잃었다.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4년 이후 처음 맛본 의외의 선거 결과다. 원인은 체감경기다. 고성장 국면에서도 산업별 명암이 크게 갈린 탓이다. 인도 일자리의 46%를 차지하는 농림·수산 분야의 성장률은 1.4%로 저조했다. 1년 전 성장률인 4.7%에도 못 미친 초라한 수준이다. 인도 일자리의 12%를 책임진 상업과 관광업 부가가치는 6.4%다. 1년 전의 두 자릿수 성장과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한마디로 60%를 책임지는 분야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불경기였다는 점이 선거 패배의 일등 공신인 셈2024.06.26 17:32
휴대용 전자기기나 전기자동차의 생명은 배터리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기술 개발이 경쟁적으로 벌어지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특히 리튬은 에너지 밀도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배터리 소재다. 하지만 불이 붙으면 진화하기 힘들다는 게 최대 약점이다. 소방청의 재난현장 표준작전 절차에도 리튬은 물이나 이산화탄소 소화기로 소화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의 원인도 리튬전지다. 리튬은 화학적 반응성이 큰 금속이다.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증기와 만나면 화학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열폭주 현상도 나타난다. 열폭주 현상을 진압할 수 있는 기술은 전 세계적으2024.06.26 17:29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가 급증세다. 한국은행의 국제투자대조표(IIF)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9116억 달러(약 2656조1700억원)다. 1년 만에 1244억 달러(약 172조8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외금융자산이란 개인이 외국 금융상품을 사거나 기업이 해외에 직접 투자한 돈을 합친 액수다. 부채를 제외한 순 대외금융자산도 780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한 국가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를 비교하면 대외지급능력을 알 수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자금이 많아지면서 과거처럼 국제수지로 대외지급능력을 가늠하기 힘들어진 결과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에 투자한 대외금융2024.06.25 18:07
글로벌 투자자금이 리츠(REITs) 등 부동산 관련 주식을 외면 중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부동산 주가도 하락세다. 글로벌 시총에서 부동산 주가 비중도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최저로 떨어진 상태다. 닛케이 보도를 보면 글로벌 리츠 관련 565개 상장주식의 시총은 12일 기준 1조8500억 달러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6%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개발업체 상장사 728개의 시총도 1조25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3% 감소했다. 글로벌 상장사 2만2000개의 시총은 115조 달러로 지난해 말 이후 7%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 기업은 2.7%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의 4.8%에 비하면 절반 정2024.06.25 18:03
유동 자산만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 이상인 부자를 고액순자산보유자라고 한다. 한국에는 10만9600명 정도가 이 기준에 해당한다. 세계 순위로 따지면 15위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고액순자산보유자는 549만2400명 존재한다. 중국은 86만2400명이지만 인구 규모에 비하면 부자 비율이 우리보다 낮은 편이다. 미국·중국에 이어 독일(80만6100명), 일본(75만4800명), 영국(60만2500명)이 부자를 많이 보유한 나라다. 영국 헨리 파트너스사 자료를 보면 글로벌 고액순자산보유자 수는 2013년 이후 10년간 28% 정도 늘었다. 특히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 중에 1200명 정도가 올해 미국·호주·캐나다·싱가포르로 빠져나갈 것이란 전망은 충2024.07.02 09:16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올랐다. 야간 산행을 금하고 있어 백운대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동트기 전의 새벽 산행은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어 발걸음이 자꾸 빨라진다. 새벽빛이 스며든 숲 그늘의 어슴푸레한 어둠과 등산로의 표정 없는 바위들을 밟을 때마다 나는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고 신중해진다. 새벽에 잠을 깨어 할 일이 마뜩지 않을 때 산행을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새벽에 산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신령한 아침 기운을 받으며 산이 깨어나는 모습을 어찌 볼 수 있겠는가. 백운대를 올라봐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것은 백운대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거 출현했다2024.07.01 14:41
흰색 코끼리는 고대 인도에서 귀한 존재였다. 그래서 왕은 미운 귀족에게 이를 하사하곤 했다. 표면적으로 귀한 선물이지만 실은 곤경에 빠뜨릴 목적이었다. 흰색 코끼리는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 식성이 까다롭고, 생산적인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귀족은 왕의 코끼리 관리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고통을 겪다가 파산했다. "알스퀘어는 인공지능(AI) 도입 안 하나요? 기존 업무에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렇게 저렇게 적용하면, 블라블라…." 요즘 기자, 업계 관계자를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 소재가 AI다. 투자 빙하기 속에 돈이 몰린다고 알려진 업계도 이 분야다. 디지털 전환, 특히 AI 도입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많은2024.07.01 10:46
세계 3대 종교인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각기 다른 경전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와 기독교는 윤리와 내적 성찰을 강조하고 도덕적 삶을 중시한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뿌리가 같아 유일신, 아브라함, 부활, 최후의 심판을 공유하며, 도덕적 삶과 더 나은 사회를 목표로 한다.성경은 개신교에서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가톨릭에서 구약 46권과 신약 27권으로 나뉘며, 성경 해석과 신앙생활에 차이가 있다. 사해 복음서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과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Q 복음서는 공관 복음서의 형성과 내용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공관 복음서 외에도 도마, 베드로, 마리아, 유다복음서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정경에2024.06.28 15:57
경영과 리더십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히는 ‘피터 센게’는 저서 ‘학습하는 조직’에서 조직이 가지는 관리 시스템을 조직의 구성원이 경험한 교육 시스템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책에서 지배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을 결코 바꾸지 못하며, 알고 보면 둘은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서문에 있는 이 문장을 보고, 나는 어떤 교육을 받았지? 나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지? 하며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조직에 오면 동일한 교과과정과 비슷한 교육 문화를 경험한 동료를 만나기도 하지만, 또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전혀 다른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이들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또2024.06.27 00:00
"철근이 뜨거워 손대기 무서울 정도입니다." 현장에서 쏟아내는 '더위 호소'가 역대급이다. 얼음물은 날카로운 볕에 금세 미지근해진다. 불볕더위에 정부는 '매시간 15분 휴식'을 안내한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공사장 노동자들은 "눈치 보인다"며 한숨이다. 현장에서 이를 지키기란 어렵다. 대부분 현장 소장의 자율 지시에 의존한다. '온열질환'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초부터 산재 항목에 포함됐다. 그런데 적용 사례가 아직 없다.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사업주의 책임을 묻는 게 쉽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 시공, 부동산 기업들은 협력사 선정 및 관리에 골치다. 가격이나 속도, 네트워크로 승부를 걸던 하도급2024.06.24 16:53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매도하는 전통적인 매매 방법은, 일반인들에겐 엄청난 준비와 시간을 투입하고도 쉽지 않은 과정이다. 과학의 발달과 첨단 기술의 시대가 도래했어도 여전히 오랜 준비와 투자 경험이 축적되어야 전업 투자자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어떤 통계치나 주가 데이터를 이용해서도 주식 분석을 할 수 있고, 분석한 것을 토대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주식을 싸게 매수해서 비싸게 매도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아니다. 이 방법은 두 개의 주가를 비교하여 내리는 의사결정 과정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동일 업종의 반도체 관련 주식이다. 현대차와 기아 그2024.07.01 00:00
전기차 배터리 "캐즘(Chasm)의 덫"이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그 탈출 논의가 활발하다,뉴욕증시에는 '캐즘의 덫'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컨설턴트인 제프리 무어(Geoffrey A. Moore)가 1991년 벤처산업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만들어낸 경영학 용어다. 캐즘의 영어 원어는 Chasm이다. 지구 속 지층 사이의 깊은 간격(a deep split or gap in the earth)을 뜻한다. 땅을 파고 지구 속으로 들어가면 지층 간에 큰 공간이 있다. 지각변동 등을 이유로 지층 사이에 큰 틈이 생겨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캐즘은 원래 지질학 용어였다. 지층 속 단절된 공간이 마치 새로운 첨단 제품이 나올 때의 시장 확산 모2024.06.30 10:21
미국과 유럽에서 우경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크게 약진했다. 그 충격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해 30일(현지 시각) 선거가 시작됐다. 프랑스에서 이번에 극우 정당이 집권할 게 확실하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 총선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등록 유권자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끼리 다음 달 7일 2차 투표를 치른다.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르네상스당이 이끄는 선거연합 앙상블, 유럽의회 선거에서 1위를 거둔 극우 국민연합(RN), 좌파 성향 4개 정당 연합인 신인2024.06.28 00:00
뉴욕증시 아마존 2차 폭발 엔비디아 클라우드 동맹… 마이크론 실적발표 HBM 어닝쇼크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업체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아마존은 10여년 전부터 엄청난 변신을 추진해왔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 전자상거래를 넘어 클라우드 업체로 이미 탈바꿈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훌쩍 넘어선다. 전자상거래로 요전히 이커머스를 하지만 지금 주력은 클라우드 서비스 인 것이다. IT세계에서 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 란 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고성능 컴퓨터(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2024.06.27 00:00
엔비디아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큰폭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르는 급등락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가 주가가 이처럼 급등락을 하게된 데에는 젠슨황등 엔비디아 경영진의 엔비디아 주식 대량 매각사태가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젠슨황에 대해 대규모의 성과 보상금을 지급하는 의결을 한다는 소식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주와 이번주 비디아가 3일 연속 급락해 전고점 대비 12% 정도 폭락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간부들이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고점 신호가 아니냐는2024.06.25 11:06
요즘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대세다. MS 애플과 함께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계의 한 모퉁이에서 어렵게 사업을 해오던 듣보잡 엔비디아가 일약 뉴욕증시의 영웅으로 부상한 데에는 TSMC 창업주 모리스창의 공로가 크다. 모리스창은 엔비디아 젠슨황이 무명이었을 때 그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큰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황이 설계한 제품을 생산할 곳이 없어 우왕좌왕할 때 그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파격적으로 생산 대행을 맡았다. 엔비디아의 성공은 모리스창의 선구안으로 부터 시작된 셈이다. 대만 모리스창의 중국 이름은 장중머우(2024.06.24 04:44
미국 뉴욕증시에 닷컴버블 붕괴의 교훈을 되새겨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빠지면서 2000년대 초반 시스코 폭락 사태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3%대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22% 내린 126.57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1천130억달러로 줄어 마이크로소프트(3조3천420억달러)와 애플(3조1천810억달러)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아 경고의 소리를 냈다. WSJ는 최근2024.06.25 17:40
SK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 초부터 쏟아져 나온 각종 '설(說)'의 중심에 있다.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각설 그리고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설 등 세간의 관심을 끈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현재 SK온의 상황은 절박하다. 앞서 나왔던 설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지금까지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는 2분기까지 적자가 난다면 11분기 연속이다. 누적 적자는 약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배터리 업계에 불어닥친 전방산업 부진도 SK온을 괴롭히고 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2024.06.25 15:16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 웹게임 '포케로그'가 화제다. 원작 포켓몬스터의 대전 모드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 장르를 결합한 팬 메이드 2차 창작 게임으로, 원작에선 즐기기 힘들었던 무작위 어드벤처 요소에 9세대까지 1025마리 포켓몬이 모두 등장하는데다 '포켓몬 융합' 등 원작에 없던 요소까지 더해져 '역대 최고의 포켓몬 대전 게임'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 포케로그는 본가 닌텐도가 아닌 무명의 인디 게임사 페이지폴트 게임즈(Pagefault Games)가 개발했다. 2차 창작된 '팬 메이드 게임'인 만큼 이들의 작품은 웹 버전, 다운로드 버전 모두 무료로 배포됐으며 이용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주기적인 업데이트까지 이뤄지고 있다. 오직2024.06.18 17:19
6월 14일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모인 동창 모임에서 의외의 주제로 설왕설래가 있었다. 이야기 전말은 이렇다. 한 친구가 “쿠팡에서 로켓배송 이제 안 해?”라고 물었다. 최근 연이어 언론에 나오고 있는 쿠팡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사를 본 모양이다. 기자에게 시선이 몰렸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에 직매입 및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하게 우대했다며 1400억원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 처분을 내렸다. 이를 두고 쿠팡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여전히 첨예한 대립을 유지하고 있다. 각설하고 기자의 친구가 위와 같이 물은 이유는 “로켓배송 상품을2024.06.18 08:04
다음 달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 1주기를 맞는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의 각 구성원 집단이 얼마나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지에 관한 소식을 지난 1년간 유독 많이 접한 느낌이다. ‘예전의’ 학교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도 누군가는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지난 1개월간 기자가 방문한 수도권 내 초·중·고의 모습은 별로 유별날 것 없이 그냥 ‘학교’였다. 학교는 평화로운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았다. 여느 때처럼 아이들은 등교하며 교사에게 인사하고, 교사는 반갑게 화답한다. 스승의날에는 교실 곳곳에서 작은 손들이 만든 작은 이벤트가 펼쳐졌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교생들이 학교 곳곳에 파견돼2024.06.11 16:15
애플과 오픈AI의 협업 소식이 전해지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탑재한 애플 기기의 사내 반입을 전면 금지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표면상으로는 애플과 타사의 파트너십으로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업계에서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의 사이가 견원지간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애플은 "애플 기기 사용의 핵심에 생성 모델을 배치하면서 개인정보도 함께 보호할 것이며 AI 구동 과정에 개인정보 침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론 머스크에게 더 이상 해명은 중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옛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만 보더라도 그렇다. 물론 그가 오픈AI의 창립 멤버 중2024.06.04 17:08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물량의 제품을 찍어내며 시장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두려움의 대상이자 본받아야 할 참고서로 평가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톱클래스 반열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업계가 이들의 만행을 배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중국은 현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장악에 나섰다. 기술력은 먼저 전기차를 시작했다는 이점과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는 두꺼운 철면피에서 비롯됐다. 즉 전기차 분야에서도 모방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차를 자신들의 기술력이라 주장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에 배울 것이